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난청 등 귀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가 2004년 405만여 명에서 2009년 489만여 명으로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환자 증가요인은 사회경제적 여건 향상과 더불어 노인성 난청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도시생활에서 현대인들이 흔히 간과하기 쉬운 소음의 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귀의 자극은 난청뿐 아니라 중이염, 이명, 메니에르병(귓속 림프액 이상으로 현기증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가족력, 이독성 약물, 두부외상 등의 원인을 조사하고 외이·중이 및 청신경종양 등의 내이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소음성 난청에 의한 청력변동은 총기류나 폭발 등에 의한 난청을 제외하면 대개 양측 귀의 차이가 15dB 이내이므로 양쪽의 청력이 비대칭인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한다.

이 질환의 특징은 청력도가 양측이 비슷하고 처음에는 3~6Khz에서 시작해서 점차 주변 주파수로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40dB, 고주파에서 70dB를 초과하지 않으며 청력손실 정도는 기간이 길수록 진행속도가 느려지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소음노출 후 10~15년이 지나면 최대 청력손실에 달하게 된다.

 

 

이러한 소음성난청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청각재활을 위한 적절한 조취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귀의 질환은 발병되면 정확한 진단에 의해 치료방침이 결정되어야 한다.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관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전음성난청은 손상이 생긴 기관을 수술로 복원시키고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기거나 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감음신경성난청은 소리의 증폭을 통해 떨어진 청각기능을 보완하는 치료를 통해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노컷헬스 정윤수 기자 2011년 11월 28일자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