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는 약물이나 수술로써 청력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 사용되는 청력재활 기구이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보청기를 처방하는 경우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필자의 보청기 및 인공와우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때마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듯이 귀가 나쁘면 보청기를 껴야 한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W 부시도 보청기를 꼈지만, 아무도 그들을 장애인이라 말한 적이 없다”며 설득하곤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난청 환자들은 ‘불편하긴 해도 보청기는 끼지 않겠다’며 고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가 몸이 아파 오랫동안 누워 있다가 병이 다 나아 일어나게 되면, 다리에 힘이 없어 곧바로 걷거나 뛰는데 문제가 있게 된다. 난청도 마찬가지다. 난청이 있는데도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듣지 못하면 청각중추는 오랫동안 소리의 자극이 없어 더 쉽게 퇴화되거나 이명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작고 세련된 보청기 !!